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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또는 정착/농촌에서 살아보기

전국 지자체 귀농귀촌 정책 완전 분석 – 전남 곡성군편

by 노이씨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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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과 곤충산업이 공존하는 마을, 곡성에서 귀농귀촌의 새로운 해답을 찾다”

곡성은 왜 '귀농 귀촌 2막'의 무대가 되는가?

도시 생활의 끝자락에서 삶의 방향을 바꾸고 싶은 사람에게, 낯설지만 묘하게 끌리는 이름, 곡성.

얼마 전 그린대로에서 곡성군 귀농귀촌 관련 교육을 줌으로 들었어요. 

솔직히 초반에 곡성 10경에 대한 홍보영상을 틀어주셨는데요,

여행 덕후인 저로서는 이미 매료되어버립니다.

곡성의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귀농귀촌 혜택에 대한 교육을 들으니 이곳이 내가 갈 곳인가 심각하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강과 들, 철길과 오래된 정취가 남아 있는 이 마을은 단순히 조용한 전원생활을 가능케 하는 공간을 넘어, 귀농·귀촌인이 스스로 배우고, 실험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실험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곤충 사육, 치유농업, 6차 산업화까지 포용하는 곡성의 변화는 기존의 '농촌 = 은퇴 후 조용한 삶'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실질적 창업과 커뮤니티의 장으로서의 농촌을 제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곡성군의 귀농귀촌 정책, 정착 지원, 교육과 실제 사례, 주택 정보 등 모든 측면을 정리하여 ‘곡성형 정착 모델’의 실체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1. 곡성군 기본 정보 및 지역 특성

항목내용
행정구역 전라남도 곡성군
인구수 약 2만 6천 명
고령화율 전국 최상위권 (농촌 고령층 집중)
중심 산업 곤충사육, 치유농업, 6차 산업 (식품 + 체험 + 가공)
주요 특화 작목 토란, 체리, 산양삼, 딸기, 흑찰옥수수 등
 

곡성군은 전라선 KTX가 정차하는 교통 요지이면서도, 농촌의 정취가 잘 보존된 고장입니다.
게다가 곡성군청이 주도하는 '치유농업벨트', 곡성 치유협동조합, 신활력플러스사업 등으로 인해
귀농은 단순한 귀환이 아니라 창업과 커뮤니티 기반의 실험적 귀촌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곡성 장미축제

곡성 장미축제 (이미지 출처: 유튜브 곡성군 홍보영상)


2. 곡성군 귀농·귀촌 정책 요약

 귀농인의 집 운영 정보

  • 위치: 곡성읍, 겸면, 오곡면 등
  • 거주 기간: 6개월~1년 (연장 가능)
  • 입주 조건: 교육 이수자, 지역 정착 희망자
  • 월 임대료: 5만~10만 원 내외
  • 비고: 귀촌 체험 목적으로도 일부 개방

곡성 강빛마을

곡성 강빛마을 (이미지 출처: 그린대로)

 

 

 창업 및 주택자금 지원

구분내용
창업자금 최대 3억 원 (정부 융자, 시설 구축 포함)
주택자금 최대 7천만 원 (리모델링 포함)
조건 5년 내 이주자, 귀농·귀촌 모두 가능
신청 방법 그린대로 사이트 또는 농정과 방문 접수
 

특히 곡성은 빈집 리모델링 지원 비율이 높은 편으로, 귀촌 생활자에게도 일정 부분 문이 열려 있습니다.


 

3. 곡성형 귀농교육 & 정착 컨설팅

곡성군은 ‘귀농인 스스로가 배워가는 교육’을 핵심 철학으로 삼습니다.
단순한 작물 재배 교육이 아니라, 곤충사육, 6차 산업화, 마을경영, 체험운영, 교육강사 양성 과정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대표 교육 프로그램

  • 귀농학교 & 곤충사육 교육 병행
  • 마을코디네이터 과정 (신활력플러스사업 연계)
  • 농식품 마케팅 & 브랜딩 교육
  • 지역 연계형 체험지도사 교육
  • 청년 귀농인 대상 귀촌기획 프로젝트

이러한 교육은 모두 실제 창업, 공동체 활동, 농업 서비스 산업으로 연결되는 구조이며,
교육 후에는 지원사업 신청 → 액션그룹 연계 → 마을 커뮤니티 참여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4. 실제 사례: ‘귀농은 끝이 아니라 매일 새로 배우는 과정’

치유협동조합 ‘큰힘’을 운영하는 안OO 씨는 광주에서 기계기술자로 살다가, 10년 전 곡성으로 귀농한 사람입니다.
그의 귀농은 ‘치유’를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곤충사육부터 민박, 체험교육, 마을 재생사업까지

다방면의 공동체 리더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 곤충 사육의 초기 수입은 0에 가까웠고
  • 마을의 불신과 편견도 견뎌야 했으며
  • ‘내가 만들고 싶은 제품’이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현실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것을 **“매일 새로 배워가는 과정”**이라 말합니다.
귀농은 단기 성취가 아니라 장기 협력이며, 결국 ‘지역과 같이 살아남는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말이 깊게 남습니다.


 

5. 곡성형 귀촌의 장점 – 단순 이주를 넘어선 ‘참여형 귀촌’

곡성은 귀농뿐 아니라 비농업 기반 귀촌자에게도 열려 있는 도시입니다.

✔ 주요 귀촌 장점

  • 곡성읍 및 오곡면 등지에 귀촌형 임대주택 존재
  • 주민센터 주관 귀촌 환영 프로그램, 마을 투어 진행
  • 전남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곡성 분소) 운영
  • 생활 인프라 집중지구(보건소, 하나로마트, 학교, 시외버스터미널 등)
  • 일부 마을(삼기면, 겸면 등)은 귀촌자 유입 후 마을공동체 재정비 성공 사례 다수

귀촌자는 농사를 짓지 않아도, 교육 프로그램 운영자, 체험 강사, 숙박·체험업 창업자 등으로 마을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6. 특화 작목과 창업 아이템 – 토란, 체리, 곤충 그리고 치유

곡성은 단순히 농사만 잘 짓는 도시가 아닙니다. ‘치유’를 중심에 둔 창업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실험되고 있습니다.

분야주요 아이템
식품 토란 가공식품, 체리잼, 과일 발효 음료, 곤충 간식
체험 치유 농장 체험, 아이들과 함께하는 곤충 체험
숙박 폐교 리모델링 체험형 민박, 마을형 펜션
교육 자유학기제 연계 농촌 진로체험 프로그램
 

곡성군은 ‘테라밸리 곡성’ 브랜드를 중심으로 체험, 농업, 치유, 유통을 통합 운영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곡성 블루베리 농장

곡성 블루베리 농장 (이미지 출처: 그린대로)

 


7. 곡성 8경 – 귀농귀촌 이후 누리는 삶의 여백

곡성은 농업의 터전이자 쉼표가 있는 고장이기도 합니다.
특히 귀촌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일만 하는 농촌’이 아니라 자연과 일상의 조화를 누릴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곡성군은 이를 위해 지역의 대표 명소를 **‘곡성 8경’**으로 선정해 널리 알리고 있으며,
정착 이후의 문화 생활과 여가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 곡성 8경 소개

구분 명소 특징
1경 섬진강 기차마을 증기기관차 체험, 가족 관광 필수 코스
2경 가정휴양림 천혜의 자연 속 산림욕 & 캠핑 명소
3경 도림사계곡 시원한 물줄기와 산책로가 인상적인 자연 휴양지
4경 태안사계곡 남도답게 고즈넉한 사찰과 어우러진 풍경
5경 겸면 금강산 곡성 속의 명산, 일출과 단풍 명소
6경 가정마을 벚꽃길 봄이 오면 눈처럼 쏟아지는 벚꽃으로 유명
7경 압록유원지 섬진강을 따라 펼쳐지는 수변 관광지
8경 곡성읍성 옛 곡성의 역사와 근대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
 
 
곡성 제월섬
곡성 제월섬 (이미지 출처: 유튜브 곡성군 홍보영상 중)
 

곡성의 아름다운 풍경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귀촌 이후 삶의 품격을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곡성에 정착한 귀농·귀촌인들 중 다수는 주말이나 저녁마다 이곳을 산책하거나,
손님을 맞이할 때 마을 자랑처럼 이 명소들을 안내하기도 합니다.

특히 섬진강 벚꽃길과 기차마을은 귀촌 생활 중에 지역 행사나 플리마켓과도 연결되어,
자연과 문화, 그리고 경제 활동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줍니다.


곡성은 ‘귀농귀촌의 진짜 실험실’이 될 수 있다

곡성은 더 이상 ‘시골 마을’이 아니라, 농업과 공동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삶을 실험하는 무대입니다.
누군가는 곤충 사육으로, 누군가는 민박과 교육으로, 또 누군가는 치유농업을 통해 삶의 방식을 재설계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는 가장 큰 자산은 마을과 함께 살아가는 기술입니다.

도시에서의 소진된 삶을 떠나,
자신만의 속도로 다시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곡성은 ‘현실 속의 실험실’이 될 수 있습니다.

귀농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귀촌은 회피가 아니라 가능성입니다.
곡성은 그 길의 중간에서,
당신의 ‘두 번째 인생’을 조용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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