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시 꺼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돌보다 보면
어느새 이력서는 공백으로 가득 차 있고,
누군가를 부르던 이름이 내 이름이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경력단절’이라는 말은 어쩌면 너무 낡고 진부하지만,
여전히 그 단어는 많은 여성의 삶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 단절이 영원한 멈춤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정부는
경력을 다시 이어붙이고 싶은 여성들을 위해
재취업, 직업훈련, 경력설계 컨설팅 등 실질적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나를 다시 꺼내고 싶다.”
그 마음 하나로 충분합니다.
이 글은 2025년 기준,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정부의 여성 지원 프로그램을 한눈에 정리한 가이드입니다.
1. 새일센터 – 전국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여성의 취업 파트너
**새일센터(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가족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운영하는
여성 재취업 전담 기관입니다.
경력단절 여성이 일을 다시 시작하려 할 때,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이 바로 새일센터입니다.
전국 160여 곳에서 운영되며, 등록만 해도 다음과 같은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 직업 상담 및 심층 컨설팅
- 전문 직업교육 과정 (IT, 회계, 보육, 간호 등)
- 취업 연계 / 기업 매칭
- 인턴십 / 새일여성인턴 프로그램
- 취업 후 사후 관리 및 직장적응 프로그램
또한 구직활동 중에는 출석수당과 교통비 등 간접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서울 강동구의 박현정 씨(41세)는 두 아이를 키우며 7년 동안 전업주부로 지내다,
2024년 하반기에 새일센터를 통해 사무직 인턴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녀는 “혼자였으면 이력서도 못 썼을 거예요. 상담사 선생님이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시더라고요.”라고 말합니다.
심리적으로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례가 많습니다.
📌 요약
- 운영기관: 여성가족부 / 지자체
- 서비스: 취업상담, 직업교육, 인턴십 연계
- 신청 방법: 가까운 새일센터 방문 또는 [womancareer.or.kr] 접속
- 특징: 경력 단절 전담 플랫폼, 지역 기반 연계 우수
💡 새일센터는 경력을 시작하는 곳이 아니라, 경력을 다시 꺼내는 곳입니다.
2. 여성취업성공패키지 – 재취업 전 과정을 1:1로 밀착 지원
고용노동부는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여성 특화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단순한 일자리 정보 제공이 아닌,
‘경력 진단 → 직업훈련 → 취업 연계’까지 3단계 과정을 전담 매니저와 함께 진행합니다.
2025년 기준 주요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단계: 심층 상담, 경력 진단, 자기 이해
- 2단계: 직업훈련 참여 (국비 100% 지원)
- 3단계: 구인기업 매칭 및 면접 컨설팅
- 보너스: 취업 시 최대 150만 원 취업성공수당 지급
무엇보다 이 제도는 심리적 단절감까지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설계가 특징입니다.
특히 직업훈련 단계에서는, 단순 이론 수업이 아닌 실무 위주 수업과 모의 면접이 함께 진행됩니다.
수업에 따라선 교통비·훈련참여수당이 지급되며, 일정 출석률 이상 시 월 30~50만 원의 수당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컨대 회계사무 과정의 경우, 더존 회계 프로그램 실습과 함께 자격증 취득률 70%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중장년 여성 비율도 높아, 40~50대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 요약
- 운영기관: 고용노동부
- 신청 방법: 고용센터 방문 또는 [work.go.kr] 접속
- 특징: 단계별 맞춤형, 여성 우선 배정
- 지원금: 훈련비 + 취업성공수당 + 교통비 등 실비
💡 “내가 너무 오래 쉬어서 자신이 없다면, 이곳이 첫걸음이 되어줄 거예요.”
3. 여성특화 국비교육 과정 – 실무 중심 자격증 과정 무료 제공
여성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국비교육 과정은
기능직, 사무직, 전문직을 모두 아우르는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 과정이 따로 있으며,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수강할 수 있습니다:
- IT 및 사무 (컴퓨터활용능력, ERP, 더존 회계)
- 디자인 (GTQ, 일러스트, 포토샵)
- 보건복지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 교육 (방과후지도사, 아동심리)
- 조리/제과 (한식조리기능사, 제빵 자격)
수업료는 대부분 국비 100%, 교재비나 실습비 일부만 본인 부담입니다.
또한 교육 이수 후에는 취업 연계 기업도 소개받을 수 있습니다.
전북 익산시에 사는 김정미 씨(46세)는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요양보호사 과정에 도전했습니다.
그녀는 “혼자 공부했다면 포기했을 것 같아요. 학원에서 받은 국비지원이 없었다면 시작도 못 했겠죠.”라며,
수료 후 지역 요양시설에 바로 취업해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훈련기관은 매년 평가를 통해 등급이 부여되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교육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요약
- 운영기관: 고용노동부 / 한국폴리텍대학 / 지자체
- 신청 방법: [hrd.go.kr] 또는 관할 고용센터
- 특징: 여성 대상 직업훈련, 자격증 연계, 실습 중심
- 지원: 수강료 무료 + 수당 지급 + 취업 연계
💡 “내가 배워야 하는 게 뭔지조차 모를 때, 이곳에서 방향을 찾을 수 있어요.”
4. 여성 경력설계 컨설팅 – ‘일’보다 ‘나’를 먼저 보는 진단
단순히 일자리를 구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성가족부는 2025년부터 전국 새일센터와 연계된 ‘여성 경력설계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심리검사: 적성, 성향, 경력 관심도 진단
- 컨설팅: 경력 재설계, 직종 추천, 시간제/재택 추천
- 목표설정: 단기·중기 커리어 계획 수립
- 연계: 훈련 과정 / 기업 인턴 / 창업 교육 연결
특히 경력 공백이 5년 이상인 경우에도
전문 컨설턴트가 1:1로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취업 준비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육아와 가사로 인해 풀타임 근무가 어려운 여성들에게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주 15~30시간 내외 근무직’, ‘재택 기반 온라인 업무’ 등도 추천됩니다.
경기도 부천의 이은아 씨(38세)는 경력설계 컨설팅을 받은 후,
자신의 관심 분야였던 원예를 살려 도시농업 체험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일을 찾는 게 아니라, 나다운 삶을 찾는 기회였어요.”
이 말처럼 단지 취업을 위한 컨설팅이 아니라,
자존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과정이 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 요약
- 운영기관: 여성가족부 / 새일센터
- 특징: 여성 맞춤 진로 재설계, 1:1 컨설팅
- 신청: 각 지역 새일센터 예약 접수
- 연계: 직업교육, 인턴, 시간제 일자리
💡 “지금의 나는 예전과 달라요. 지금의 나에게 맞는 일을 찾고 싶다면, 이 상담이 시작점입니다.”
경력단절은 끝이 아닌, 다음을 위한 쉼표입니다
한 번 경력이 끊겼다고 해서
이제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정부는 경력단절여성을 ‘포기된 인재’가 아니라 ‘복귀를 기다리는 전문가’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과 비슷한 이유로 일을 멈췄던 많은 여성이
새일센터에서 면접을 준비하고 있고,
온라인 강의로 자격증을 따고 있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일터로 다시 나아가고 있습니다.
포기한 게 아니라, 잠시 멈췄던 것뿐입니다.
다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충분히 준비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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